● 윤동주 시집 1937~1938
= 윤동주는 생전에 시집을 발간한 적이 없는 시인입니다. 스물다섯 살에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였지만 문단에 이름을 올린 시인은 아니었습니다. 사후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정음사, 1948)가 세상에 나옴으로써 윤동주는 시인으로서 각광을 받았습니다. 생전에는 알리지 못했던 시가 이토록 오래 사랑받고 있음을 윤동주 시인은 알고 있을까요?
= 윤동주의 시는 민족 시인의 시, 성찰의 시로 평가됩니다. 물론 그러한 평가가 그의 시가 사랑받는 충분한 요건이 되겠지만, 이제는 조금 더 가까이, 조금 더 친근하게 그의 시를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도 윤동주의 시가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이유를 금방 알아내게 될 것입니다.
《윤동주 시집 1937~1938》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조금 더 가깝게 두고, 더 자주 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엮은 윤동주 시인의 시집입니다.
= 시집 《윤동주 시집 1937~1938》에는 21~22세의 윤동주가 쓴 시 40편이 담겨져 있습니다.
또한 작품 이해와 감상에 도움을 주고자 작품마다 ‘창작일’과 ‘출처’를 표기하였고, ‘낱말 뜻’과 ‘해설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작품 연보를 제공하여 윤동주 작품을 한눈에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 윤동주 시집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이 윤동주의 시 세계를 새롭게 발견해 가시길 바랍니다.
Å 북에이(BookA)
❍ 윤동주
[ 1917년 12월 30일 - 1945년 2월 16일 ]
윤동주는 생전에 시집을 발간한 적이 없습니다. 스물다섯 살에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였지만 문단에 이름을 올린 시인은 아니었습니다. 사후에 유고 30편을 모아 만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정음사, 1948)가 세상에 나옴으로써 윤동주는 일제강점기 말의 저항 시인으로서 각광을 받았습니다.
윤동주는 명동소학교(明東小學校) 5학년 때 급우들과 함께 문예지 <새명동>을 만들 만큼 어려서부터 문학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시는 연희전문학교 시절에 쓰여졌습니다.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에 <달을 쏘다>, <자화상>, <쉽게 쓰여진 시> 등을 발표하였고, 대학 시절 틈틈이 썼던 시들 중 19편을 골라 자선 시집(自選詩集)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윤동주의 작품에는 그의 삶과 사상이 반영되어 있으며, 식민지 지식인의 고뇌와 진실한 자기 성찰의 의식이 담겨져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에는 청소년기에 쓴 <삶과 죽음>, <초 한 대>, <겨울>, <버선본>, <오줌싸개 지도> 등의 시가 있으며, 연희전문학교 시절에 쓴 <서시>, <자화상>,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쉽게 쓰여진 시> 등이 있습니다.